국내 최대 핀테크 토스가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구축을 검토 중이다. 3,000만 사용자, 결제·뱅킹·증권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이 직접 체인 레이어까지 내려오려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짚어본다.
• KRW 스테이블코인 상표 24종 출원 (2025년 6월, TOSSKRW 포함)
• L1 직접 구축 vs 기존 체인 L2 — 두 경로 검토 중
• “Money 3.0” 비전 공식화 (2026년 3월 서울 블록체인 밋업)
• 확정 일정 및 기술 스펙 미발표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 대기)
Money 3.0이 뭔가
토스의 Corporate Development Director 서창훈이 2026년 3월 서울 블록체인 밋업에서 공개한 개념이다.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래머블 머니
스마트컨트랙트로 조건부 지출, 자동 분배, 실시간 정산이 가능한 돈
국경 없는 금융
통화·지역·시간 제약 없는 24/7 금융 서비스
스테이블코인 기반
실제 금융 서비스와 연동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핵심은 “돈 자체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지금의 토스페이는 결제 레이어다. Money 3.0은 돈 자체가 스마트컨트랙트를 실행하는 레이어다.
왜 L1인가 — L1 vs L2 선택의 의미
토스가 검토 중인 두 경로를 비교해보자.
| 항목 | L1 직접 구축 | 기존 체인 위 L2 |
|---|---|---|
| 통제권 | 완전 통제 | L1에 종속 |
| 규제 대응 | 독자 KYC/AML 정책 적용 가능 | L1 정책 따름 |
| 개발 비용 | 매우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 보안 | 직접 부담 | L1 보안 상속 |
| 브랜드 | 독자 생태계 구축 | 기존 생태계 활용 |
금융 서비스 관점에서 L1은 매력적이다. 국내 금융 규제에 맞는 KYC/AML 정책을 체인 레이어에서 직접 구현할 수 있다. 허가형 블록체인의 장점과 퍼블릭 체인의 투명성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
KRW 스테이블코인 경쟁 지형 — 6개 은행 + 토스 + 경기도
이미 시중은행 6곳이 KRW 스테이블코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토스가 핀테크 포지션으로 참전하고, 경기도가 지역화폐 연계 스테이블코인으로 가세했다.
💚 핀테크 진영: 토스 (TOSSKRW) — 3,000만 사용자 기반
🏛️ 지자체 진영: 경기도 — 지역화폐 연계 스테이블코인
⏳ 출발선: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 시점
경쟁의 핵심 변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다. 법이 통과되는 순간, 이미 준비를 마친 플레이어가 먼저 시장을 선점한다. 토스가 2025년 6월에 24종 상표를 미리 출원한 것은 그 준비의 일환이다.
토스의 강점과 약점
- 3,000만 사용자 — 즉각적인 배포 채널
- 결제·뱅킹·증권 원스톱 → 스테이블코인 활용처 다양
- 기술 개발 역량 (자체 인프라 운영 경험)
- 젊은 사용자층 — 크립토 친화적
- 은행 라이선스 없음 → 발행 주체 규제 불확실
- L1 vs L2 결정 미완 → 개발 지연 가능
- 블록체인 보안 사고 시 신뢰 타격 심각
- 은행권의 규제 로비 가능성
투자자가 봐야 할 것
토스는 상장사가 아니다. 직접 투자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KRW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활성화되면 관련 인프라 수혜를 볼 수 있는 영역이 있다.
• 결제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정산 레이어 수요 증가
• DeFi 프로토콜: KRW 기반 유동성 풀 형성 가능
• 크로스보더 결제: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해외 송금 간소화
• Web3 서비스: 결제 마찰 감소로 사용자 경험 개선
정리
토스의 블록체인 진출은 “핀테크가 블록체인을 장난감으로 쓰는” 이야기가 아니다. 3,000만 사용자가 쓰는 결제 플랫폼이 돈의 레이어 자체를 다시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KRW 스테이블코인이 현실화되면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의 유동성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뀐다. 달러 스테이블코인(USDT/USDC)을 환전하지 않고 원화로 직접 DeFi·NFT·Web3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가져올 변화를 지금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
• 토스: L1 vs L2 검토 중, KRW 스테이블코인 24종 상표 선점 완료
• 경쟁 구도: 은행 6곳 + 토스 + 경기도 —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출발선
• Money 3.0: 프로그래머블 머니 + 국경 없는 금융 + 스테이블코인
• 시사점: 원화 블록체인 이동 = 국내 Web3 생태계 유동성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