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P-4844란 무엇인가
EIP-4844(Proto-Danksharding)는 이더리움의 레이어2 롤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설계된 이더리움 개선 제안입니다. 2024년 3월 덴쿤(Dencun) 업그레이드의 핵심으로 활성화되었으며, 이더리움 확장성 로드맵에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EIP-4844 이전에는 아비트럼, 옵티미즘, zkSync 등 레이어2 롤업들이 압축된 트랜잭션 데이터를 이더리움 콜데이터(calldata)로 제출했습니다. 콜데이터는 영구적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비용이 높았습니다. EIP-4844는 이를 새로운 데이터 형식인 블롭(Blob)으로 대체합니다.
블롭(Blob)이란 무엇인가
블롭(Binary Large Object)은 EIP-4844가 도입한 새로운 트랜잭션 데이터 타입입니다. 블롭은 약 128KB의 대용량 데이터를 담을 수 있으며, 이더리움 실행 레이어가 아닌 합의 레이어에 저장됩니다. 핵심 차이는 블롭 데이터가 영구 저장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블롭 데이터는 약 18일 후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롤업이 데이터 가용성을 보장하는 기간 동안만 필요하며, 그 이후에는 보관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영구 저장이 필요 없으므로 비용이 콜데이터 대비 극적으로 낮아집니다.
레이어2 수수료에 미친 영향
EIP-4844 활성화 이후 레이어2 롤업의 사용자 수수료가 평균 10배 이상 하락했습니다. 덴쿤 업그레이드 직후 아비트럼, 옵티미즘, 베이스(Base) 등 주요 레이어2의 트랜잭션 수수료가 $0.001 미만으로 떨어진 사례도 나왔습니다.
이는 레이어2 생태계 성장에 직접적인 촉매가 되었습니다. 수수료 장벽이 낮아지면서 소액 거래, 게임, 소셜 DApp 등 이더리움 메인넷에서는 경제적으로 불가능했던 사용 사례들이 레이어2에서 실현되기 시작했습니다.
Danksharding과의 관계
EIP-4844를 “Proto-Danksharding”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한 Danksharding으로 가는 중간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Danksharding은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DAS)과 더 많은 블롭 슬롯을 도입해 이더리움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수십 배 더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EIP-4844는 블롭 트랜잭션 형식과 수수료 시장을 먼저 도입해, 완전한 Danksharding을 위한 기반을 마련합니다. 이더리움 로드맵상 완전한 Danksharding은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현될 예정입니다.
이더리움 확장성 로드맵에서의 의미
비탈릭 부테린이 제시한 이더리움 로드맵은 “롤업 중심 확장” 전략입니다. 이더리움 메인넷은 보안과 탈중앙화에 집중하고, 실제 트랜잭션 처리는 레이어2 롤업에 맡기는 전략입니다. EIP-4844는 이 전략에서 레이어2의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업그레이드입니다.
이 방향이 성공한다면 이더리움 생태계는 메인넷의 강력한 보안을 유지하면서 초당 수만 건의 트랜잭션을 낮은 비용으로 처리하는 글로벌 결제·금융 인프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EIP-4844 이후 레이어2 생태계의 급격한 성장이 이 전략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면책 고지: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된 콘텐츠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가상자산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