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암호화폐를 이야기할 때,
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하나 있죠.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만약, 달러와 1:1로 연동된 암호화폐가 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전 세계 어디서든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면요?
게다가 수수료도 없고,
실시간으로,
은행 없이 주고받을 수 있다면요?
지금 이야기한 것은 바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이제 더 이상 실험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글로벌 자금은 빠르게 스테이블 코인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는 이 스테이블 코인을 중심으로
디지털 쩐의 전쟁에 들어섰습니다.
오늘 영상에서는
이 전쟁에서 어떤 스테이블 코인이 살아남을 것인지,
그렇다면 기존의 암호화폐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에 주목해야 할지,
차근차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1 – 스테이블 코인의 진화
스테이블 코인은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건 아닙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처럼 강한 서사가 있었던 것도 아니죠.
하지만 조용히, 그리고 확실하게
시장의 기반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초창기에는
‘가격이 오를까, 떨어질까’가 전부였습니다.
모두가 수익을 좇았고,
변동성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죠.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시장은 곧 ‘안정성’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더리움을 잠깐 맡겨두면, 그 가치는 그대로일까?”
“해외로 송금하려면, 뭘 써야 하지?”
“스마트 컨트랙트에 고정된 가치를 넣을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들이 모여 하나의 해답을 만들어 냅니다.
바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초기에는 그저
‘달러 가격에 고정된 암호화폐’ 정도로 취급받았지만,
지금은 그 존재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디파이에서 담보로 사용되고,
NFT와 게임에서 거래 단위가 되며,
국경 없는 송금과 결제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죠.
그리고 점점,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더 많이 쓰이고,
이더리움보다 더 실용적이며,
달러보다 더 빠르게 움직입니다.
이제 스테이블 코인은 ‘보조수단’이 아닙니다.
블록체인 금융의 중심축이자,
디지털 달러 시대의 본격적인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진화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CHAPTER 2 – 스테이블 코인들 간의 전쟁
USDT –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그림자 왕국의 통화
지금 이 순간에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자산은 비트코인도, 이더리움도 아닙니다.
USDT, 테더.
거래량 1위 스테이블 코인,
그리고 가장 널리 퍼진 디지털 달러입니다.
USDT는 속도가 빠릅니다.
비용이 낮고, 트론 네트워크(TRC-20)에서 대량 전송이 가능하죠.
실제로 수많은 중앙화 거래소, 디파이 서비스, 해외 송금업체에서
기본 결제 단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압도적인 사용량 이면에는
항상 의심과 논란이 따라붙습니다.
2014년, 테더는 “1달러 = 1테더”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했지만,
그 준비금은 처음부터 불투명한 채로 유지됐습니다.
“정말 1:1로 준비금이 존재하는가?”
“자산은 어디에, 어떤 형태로 보관되어 있는가?”
“누가 감사를 하고, 그 결과는 어디에 공개되어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수년간 명확하게 드러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회계법인을 통한 부분 감사나
준비금 구성 보고서도 발표되고 있지만,
여전히 ‘그림자 은행’이라는 오명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USDT를 씁니다.
왜냐하면 빠르고, 싸고, 어디서나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USDT는 ‘투명성’보다
편의성과 확장성을 앞세워 시장을 점령한 그림자 속의 제왕입니다.
이것이 바로 테더가 여전히 강력한 이유죠.
USDC – 규제 위에 세운 신뢰의 화폐
그에 반해, USDC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습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투명하다.”
“규제를 따르겠다.”
“은행과 기관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디지털 달러가 되겠다.”
USDC는 Circle과 Coinbase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미국 내 금융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됩니다.
매월 외부 회계법인이 감사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를 공개하고,
모든 USDC는 미국 국채와 현금성 자산에 기반해 발행되죠.
게다가 자금 세탁 방지(AML), 고객 신원확인(KYC) 절차까지도 명확히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논의할 때마다,
시장에서는 “USDC가 살아남을 코인”이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USDC도 위기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해
USDC 일부 준비금이 예치된 은행이 파산 위기를 겪으면서,
USDC는 일시적으로 페깅을 잃고 $0.87까지 급락했습니다.
이 사건은 충격이었죠.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스테이블 코인도, 결국 은행에 의존하고 있었던가?”
이후 Circle은 준비금의 더 많은 부분을 미국 재무부 단기 국채로 이동하며
리스크를 분산시켰고,
USDC는 빠르게 원래 가치를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완벽한 신뢰란 없다는 사실도 보여주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USDC는 여전히 미국 규제 기관과 가장 가까운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되거나,
정부와의 협력 모델이 본격화되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건, 단연 USDC입니다.
XRP Ledger 기반 스테이블코인 – 실시간 결제의 본질을 추구하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스테이블 코인들이
이더리움, 트론, 아발란체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체인 위에서 성장해왔다면—
조금 다른 방향에서 움직이는 흐름도 있습니다.
바로 XRP Ledger(리플렛저)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들입니다.
리플(XRP)은 은행 간 실시간 결제를 위해 설계된 프로토콜이자,
수년간 글로벌 송금 분야에서 테스트를 받아온 네트워크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 XRP Ledger 위에 스테이블 코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리플사는 자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출시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에서 규제를 받으며, 기관 대상의 송금 및 결제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죠.
리플의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히 새로운 암호화폐가 아닙니다.
CBDC와 경쟁할 수 있는 민간 디지털 화폐,
그리고 기존 은행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는 다리로써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정부와 금융기관의 관심 대상이 되었습니다.
즉, XRP 기반 스테이블 코인은
‘개방된 결제 인프라의 미래’를
전통 금융권 중심에서 확장시키려는 또 다른 축입니다.
금 기반 토큰 – 돌아온 하드머니의 상징 + 글로벌 지정학 전선
그리고 또 하나,
최근 조용히, 하지만 꾸준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자산이 있습니다.
금 토큰.
즉, 현실 세계의 금에 1:1로 연동된 디지털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대표적으로는 Tether Gold (XAUT),
PAX Gold (PAXG) 같은 프로젝트가 있죠.
이들은 블록체인 위에
금의 가치, 희소성, 실물 기반의 신뢰를
고스란히 옮겨 놓으려는 시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단순한 자산 보호 수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제 금 기반 토큰은 점점 더
국제 통화 질서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강경론자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변동성이 적고, 달러보다 신뢰성이 높은 자산이다.”“미국과 적대적인 국가들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결국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할 것이다.”
그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보유한 금 보유량이 5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들 국가가 미국의 달러 패권에 맞서기 위해
독자적인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 말은 곧—
금 기반 토큰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앞으로 등장할 수 있는 ‘디지털 금화’는
미국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전혀 다른 차원의 통화 경쟁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위안화, 루블화의 뒤를 잇는
‘탈달러 연합의 공용 통화’가 될 가능성.
그 시작점에, 금 기반 토큰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죠.
CHAPTER 3 – 어떤 블록체인이 스테이블 코인의 전쟁터가 되었는가
그럼,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요?
스테이블 코인은 하나에 1달러.
가격이 고정돼 있다면…
결국 환율이 오르지 않는 이상,
우리에게 수익을 줄 수는 없겠죠?
만약 그렇다면
제가 굳이 이 영상을 찍지 않았을 겁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누군가의 네트워크,
즉, 특정 블록체인 위에서 실행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블록체인을 움직이는 연료,
즉 가스비를 내는 암호화폐가 바로
ETH, TRX, BNB 같은 토큰들입니다.
결국, 어떤 스테이블 코인이
어떤 블록체인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그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이죠.
현재 시장에서는
이더리움(Ethereum), 트론(TRON), BNB 스마트 체인(BSC),
그리고 점점 성장하고 있는 솔라나(Solana), 아비트럼(Arbitrum) 등
여러 블록체인 위에서
스테이블 코인들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각 블록체인이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그리고 그 네이티브 코인이 어떤 전략적 가치를 가지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Ethereum – 스테이블코인의 본진, DeFi의 심장
이더리움은 모든 스테이블 코인들이
처음으로 발행된 네트워크입니다.
USDT, USDC, DAI, GHO, FRAX…
대부분이 ERC-20 기반으로 시작했죠.
왜냐하면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 디파이, 담보 시스템, 대출, AMM 등
스테이블 코인이 ‘제대로 쓰일 수 있는 모든 구조’를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높은 가스비와 상대적으로 느린 처리 속도.
그래서 현재는 주 사용처가 디파이 사용자 중심으로 고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TRON – 실용성의 최전선, USDT의 보급형 체인
반면, 트론은
이더리움보다 훨씬 가볍고 빠른 체인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발행된 USDT의 절반 이상이 TRC-20 버전이고,
특히 아시아, 중동, 남미에서는
실제 송금과 결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 코인 네트워크입니다.
이건 단순히 수수료 때문이 아닙니다.
트론은 간단하고, 빠르고, 싸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와 OTC 시장에서 폭넓게 쓰입니다.
TRX는 그런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현실적 사용을 가장 많이 뒷받침하고 있는 토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OTC는 거래소 밖에서 이뤄지는 직접 암호화폐 거래.
TRON의 USDT는 이런 OTC 실사용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진다.”
BNB Smart Chain – 중앙화와 확장성의 타협점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은
BNB를 기반으로 하여
중앙화된 구조를 일부 유지하면서도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제공합니다.
USDT, USDC 모두 BSC에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고,
디파이뿐 아니라 게임파이, NFT 거래, 크로스체인 브릿지까지
활동 범위가 넓습니다.
BNB는 BSC 위의 모든 활동에서 수수료로 사용되며,
스테이블 코인이 디앱에서 자주 쓰일수록 BNB의 유틸리티도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중앙화 구조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
“바이낸스 의존도가 높다”는 리스크 존재
Solana – 속도와 확장성, 그리고 기관의 관심
솔라나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빠릅니다.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 낮은 수수료,
그리고 최근엔 PayPal이 선택한 블록체인으로도 유명해졌죠.
USDC가 특히 이 솔라나 위에서 활발히 유통되며,
리테일 결제 시장에서 테스트베드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관 채택, 결제 혁신, 디지털 자산 실험…
이런 키워드와 맞닿아 있는 블록체인이 바로 솔라나입니다.
“솔라나는 속도와 수수료에서 단연 최고 수준.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백엔드로 주목받는 유일한 체인입니다.”
Arbitrum, Optimism – 이더리움 L2, 미래의 메인넷
마지막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책임지고 있는 L2들.
대표적으로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이더리움의 기능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속도는 빠르고 수수료는 적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최근 스테이블 코인들이 이 L2에서
더 활발히 전송되고 사용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ARB, OP 같은 L2 토큰의 수요도 점점 증가하고 있죠.
이더리움의 약점을 커버하면서
스테이블 코인의 **‘실사용 무대’**로 주목받는 차세대 메인넷 후보들입니다.
XRP Ledger – 금융 인프라를 노리는 조용한 강자
그리고 이 전쟁의 한편에서
조용히, 그러나 깊이 움직이고 있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XRP Ledger, 리플렛저입니다.
리플은 원래부터
은행 간 송금, 기관용 결제 네트워크를 겨냥한 블록체인이었습니다.
속도는 빠르고, 수수료는 거의 없으며,
이미 수많은 글로벌 은행과의 파일럿 프로젝트 경험도 가지고 있죠.
2024년, 리플은 선언했습니다.
“우리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
이건 단순한 새로운 코인의 등장이 아닙니다.
CBDC와 경쟁할 수 있는 민간형 디지털 화폐,
그리고 기관 결제 인프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달러의 탄생이죠.
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내 규제를 따르고,
완전한 담보 기반, 투명한 준비금 공개를 전제로 만들어집니다.
즉, USDC의 제도 신뢰와
XRP Ledger의 결제 효율성을 결합한 구조인 것입니다.
게다가 리플은
각국의 CBDC 시스템과도 연동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바깥의 신흥국·개발도상국 시장에서는
디지털 결제 백엔드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죠.
이런 이유로 XRP는
기존의 디파이 중심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는
다른 차원의 포지션을 점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실사용 기반,
정부와의 협력 가능성,
그리고 CBDC-민간 스테이블 사이의 중간지대를 선점할 수 있는 위치.
아직까지 XRP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보한 건 아니지만,
이건 정치와 금융을 아우르는 긴 레이스의 시작점일지도 모릅니다.
리플은 탈중앙 디파이 생태계와는 다른 방향
기관 실사용 + 정부 연동 +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 중
결국,
어떤 스테이블 코인이 어떤 블록체인 위에 올라타는가—
이 단순한 구조 속에서
우리는 암호화폐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자체는 1달러로 고정되어 있지만,
그 뒤에서 그것을 움직이는 엔진들,
바로 이더리움, 트론, 솔라나, BNB, L2 토큰들이
진짜 투자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CHAPTER 4 – 주목할 암호화폐 Top 5
스테이블코인 전쟁을 이해했다면,
이제 진짜 중요한 질문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코인에 투자해야 할까?”
가격이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그 뒤에서 생태계를 움직이고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코인들 말이죠.
1위 – Ethereum (ETH)
💬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뿌리, 디지털 금융의 플랫폼
이더리움은 단순한 블록체인이 아닙니다.
DeFi, NFT, DAO, L2, 그리고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들이
이더리움 위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돌아가고 있죠.
USDT, USDC, DAI, GHO, FRAX…
이더리움만큼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품고 있는 체인은 없습니다.
가스비가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보안성과 탈중앙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ETH는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을 움직이는 연료이자, 담보 자산이며,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플랫폼 통화입니다.
2위 – TRON (TRX)
💬 가장 많이 사용되는 USDT의 터전, 글로벌 실사용의 왕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코인이지만,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USDT는 TRC-20 버전입니다.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거의 없고,
실제 현장에서 OTC 거래, 해외 송금, 국경 없는 결제에
가장 많이 쓰이는 네트워크죠.
트론은 마치 암호화폐의 위챗페이 같은 존재입니다.
작지만 실용적이고,
조용하지만 강력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실사용이 늘어날수록
TRX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3위 – XRP (리플)
💬 CBDC와 민간 스테이블을 잇는 가교,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후보
XRP는 단순한 코인이 아닙니다.
스위프트를 대체할 결제 시스템,
그리고 각국 정부와의 실사용 파일럿을 해온
준-기관급 인프라 자산입니다.
2024년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며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죠.
XRP는 기관 결제 시장, CBDC 연동,
그리고 미국 외 결제 인프라 확장을 노리는 블록체인입니다.
이더리움이나 트론처럼 디파이 위주가 아닌,
규제 친화적, 은행 친화적 블록체인의 대표주자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위 – MakerDAO (MKR)
💬 DAI의 거버넌스 토큰, 탈중앙화 스테이블의 핵심 지배자
DAI는 아무나 만들 수 없습니다.
MKR 홀더들의 투표와 결정을 통해 담보 구조, 이자율, 유통량이 결정되죠.
MKR은 DAO 기반의 통화 정책 수립자이자,
디지털 중앙은행의 거버넌스 토큰입니다.
최근에는 RWA(현실 자산) 연동 담보도 도입하며
탈중앙화 스테이블의 실용성을 점점 넓히고 있고,
실제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까지 실험 중이죠.
단기 트레이딩보단,
중장기적으로 거버넌스 파워를 축적하는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위 – Frax Finance (FXS)
💬 하이브리드 스테이블 실험가, 담보와 알고리즘의 중간지대
FRAX는 기존의 스테이블코인들과 다릅니다.
100% 담보도, 100% 알고리즘도 아닌
혼합형 구조로
효율과 안정성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죠.
FXS는 프랙스 생태계의 핵심 거버넌스 토큰으로,
담보 비율 조정, 발행량 관리, 수익 공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위에 있지만,
독립적인 스테이블 모델과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탈중앙화 + 실용성을 동시에 실험 중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Top 5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주목해야 할 잠재적인 후보들도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두 가지—
바로 Solana(솔라나)와 Avalanche(아발란체)입니다.
Solana (SOL)
솔라나는 이미 PayPal, Visa, 그리고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한 체인이며,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USDC가 솔라나 위에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으며,
앞으로 모바일 결제와 소액 트랜잭션 시장에서
중요한 실사용 기반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Avalanche (AVAX)
아발란체는 다중 서브넷 구조를 기반으로,
기관 전용 블록체인 및 RWA(현실 자산) 연동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Circle의 USDC도 AVAX 위에서 발행되고 있고,
점점 더 기관용 스테이블코인 실험 플랫폼으로 부상 중입니다.
아직은 시장 점유율이 크진 않지만,
기술력과 구조적인 준비는 상당히 앞서 있는 체인입니다.
즉, Solana와 Avalanche는 아직 조용하지만,
향후 실사용 확대, 기관 도입, 결제 시장의 확대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전쟁의 2선 주자에서 1선 플레이어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코인들입니다.
CHAPTER 5 – 결론: 디지털 화폐의 전쟁, 그리고 우리의 선택
스테이블 코인은
단지 ‘1달러에 고정된 암호화폐’가 아닙니다.
이제는 전 세계 금융 질서의 재편을 이끄는 핵심 자산,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신뢰와 통제의 전쟁터가 되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미국 달러의 확장선으로 작동하는
USDT, USDC 같은 민간 스테이블코인들이 있고,
또 다른 한쪽에는
각국 정부가 발행하는 CBDC,
그리고 이제는 금과 연동된 디지털 자산들까지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하고 있죠.
우리는 그 한가운데에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어떤 기술이 살아남을 것인가?”
“어떤 구조가 신뢰를 이끌어낼 것인가?”
그리고—
“어떤 암호화폐가, 이 흐름의 진짜 수혜자가 될 것인가?”
ETH, TRX, XRP, MKR, FXS…
그리고 후보군에 있는 SOL과 AVAX까지.
이들은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을 움직이고, 연결하고, 담보하며, 통제하는 ‘에너지’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표면이라면,
이 암호화폐들은 그 심장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어떤 코인을 사야 할까?”를 묻는 시대를 지나
“어떤 구조에 투자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디지털 화폐의 미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초석은 이미 놓여졌고,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그 미래의 패권을 향해
조용히, 그리고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다가올 디지털 금융 질서의 선택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전략을 세워야 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