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무엇을 배우느냐”보다 중요한 질문
AI와 자동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많은 직장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이제 뭘 배워야 하지?”
“개발을 해야 하나?”
“AI를 직접 써야 하나?”
하지만 이 질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나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까?”

즉, AI 시대에는
기술을 갖는 것 보다 역할 포지션이 생존을 가른다.
1️⃣ 실행자에서 문제 정의자로
지금까지 많은 직장인의 역할은 이랬다.
- 주어진 목표를 수행한다
- 정해진 문제를 해결한다
- 위에서 내려온 방향에 맞춘다
AI는 이 영역을 아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왜냐하면 정해진 문제를 푸는 능력은
AI가 인간보다 월등히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번째 이동 포지션은 이것이다.
✔ 문제 정의자 (Problem Definer)

문제 정의자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 이게 정말 문제인가?
- 왜 지금 이걸 해야 하지?
- 겉으로 보이는 문제 말고, 진짜 원인은 어디에 있지?
이 역할은
보고서를 잘 쓰는 사람보다,
회의에서 질문을 잘 던지는 사람에게 가깝다.
중요한 건 전문 기술이 아니다.
맥락을 이해하고, 구조를 보는 눈이다.
2️⃣ 기능 담당자에서 구조 이해자·설계자로
두 번째로 위험한 포지션은
“내 일만 잘하는 사람”이다.
- 나는 이 파트 담당이다
- 내 업무 범위만 정확히 하면 된다
AI 시대에는
이런 역할이 가장 먼저 쪼개지고 자동화된다.
그래서 두 번째 이동 포지션은 이거다.
✔ 구조 이해자 / 구조 설계자 (Structure Thinker)

구조를 이해하는 사람은 이렇게 본다.
- 이 일은 어떤 순서로 흘러가는가
- 어디서 시간이 새고 있는가
- 사람이 꼭 필요한 구간은 어디인가
- 자동화해도 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이 역할은
개발자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오히려 비개발자가 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기술보다 전체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3️⃣ 회사 소속 인력에서 책임지는 주체로
AI 시대에 가장 희귀해지는 건 이거다.
결정에 이름을 걸 수 있는 사람
대부분의 사람은
실패했을 때 이렇게 말한다.
- 지시받아서 했다
- 시스템이 그랬다
- 내가 정한 게 아니다
하지만 조직과 시장은 점점
이렇게 묻기 시작한다.
“그래서, 누가 책임지는가?”
그래서 세 번째 이동 포지션은 이거다.
✔ 책임 주체 / 소규모 사업가 / 오퍼레이터

이건 꼭 거창한 창업을 뜻하지 않는다.
- 작은 프로젝트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
- 결과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사람
- 판단과 리스크를 감당하는 사람
이 포지션은
AI가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왜냐하면 책임은 자동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4️⃣ 공통점 하나: 기술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이동

이 세 가지 역할에는 공통점이 있다.
- 코딩을 잘할 필요도 없고
- 최신 AI 툴을 다 외울 필요도 없다
대신 필요한 건 이거다.
- 왜? 라는 질문을 던지는 습관
- 전체 흐름을 보려는 시선
- 결정과 결과를 연결하려는 태도
즉, 일을 ‘수행’하는 사람에서
일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이해’하는 사람으로의 이동이다.
5️⃣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이동 방법
이동은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
아주 작은 변화부터 시작된다.
- 회의에서 정답 대신 질문을 하나 던져보기
- 내 업무가 전체 흐름에서 어디에 있는지 정리해보기
- 자동화해도 될 부분과, 사람이 필요한 부분을 나눠보기
- 결과에 대해 “내 판단”을 한 줄로 기록해보기
이게 쌓이면
역할은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마치며
AI 시대에 살아남는 사람은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역할을 이동시킬 줄 아는 사람이다.
지금 불안하다면,
그건 뒤처졌다는 신호가 아니다.
아직 이동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신호다.
이 글이
다음 질문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나는 지금,
이 세 가지 중 어디에 가장 가까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