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은 비트마인(BitMine) 의장 톰 리(Tom Lee) 가 Token2049 Singapore 무대에서 발표한 주요 내용을 번역하고,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을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이번 발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미래 흐름을 통찰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펼쳐질 크립토 경제의 방향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는 지난 9년 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글을 써왔습니다.
그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963달러였습니다.
그리고 2024년 9월 26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원조 자산군(OG asset class)으로서 그동안 100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Nvidia)의 65배 수익률의 두 배, 그리고 같은 기간 금(Gold)의 세 배 상승률을 압도한 결과입니다.
참고로, 이더리움(Ethereum)은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이며 500배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하죠.
제가 “2025년이 금본위제 이후 가장 큰 거시적 전환점”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1971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해, 달러는 완전히 **‘합성 자산(Synthetic)’**이 되었습니다.
닉슨 대통령이 달러의 금 태환을 중단한 해였죠.
그 순간부터 달러는 더 이상 금으로 교환되지 않는, 단지 또 다른 달러나 상환 약속에 불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럼 1971년엔 금이 최고의 투자처였다”고 말하지만, 진짜 기회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당시 월스트리트는 달러의 금태환이 중단되면 다른 통화가 지배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달러가 계속 중심 통화로 남을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머니마켓펀드, 선물(futures), 신용카드, 모기지 담보 증권(MBS), 통화스왑, 금리스왑, 인덱스 선물, 제로쿠폰채 등 수많은 금융 혁신이 탄생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1971년 이후 등장한 혁신의 물결이었습니다.
오늘날 세계 30대 기업 중 7곳이 금융기관이라는 사실이 바로 그 결과입니다.
이제 2025년에 비슷한 일이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월스트리트와 AI가 블록체인 위에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그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바로 Genius Act(지니어스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붐의 토대를 닦았고,
SEC는 Project Crypto를 통해 월스트리트를 블록체인 위로 옮기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Clarity Act(명확성 법안)과 비트코인 전략 비축 법안(Bitcoin Strategic Reserve Bill)이라는 두 가지 법안도 워싱턴에서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즉, 2025년은 또 한 번의 ‘합성 자산화(synthetic transition)’의 해가 되는 셈입니다.
이제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비트코인은 그 중심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여전히 원조이자 핵심입니다.
하지만 반대편, 즉 월스트리트는 이제 무엇을 할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관점에서 월스트리트는 디지털 자산 시장을 만드는 주체가 될 것이며,
그 중심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이더리움(Ethereum)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상단은 어디일까요?
금이 온스당 4,000달러이고 5,000달러까지 오른다고 가정할 때,
비트코인이 금의 가치 대비 네트워크 비율을 10%만 따라간다고 해도
비트코인 1개당 14만 달러의 가치가 산출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보다 훨씬 높게 봅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결국 금의 시가총액을 동등하거나 초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은 140만~2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11만 달러 부근에서 우리는 여전히 강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10~15년 동안, 월스트리트는 블록체인 위에서 금융 혁신을 지속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스테이블코인(토큰화된 달러)을 봤지만,
이제는 주식, 신용, 부동산, 평판, 지식재산권(IP) 등 모든 경제적 요소가 토큰화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데이터 수집, 로열티 지급, 포인트 프로그램, AI 에이전트, 인간 인증(Proof of Human) 같은 ‘비가시적 가치’도
블록체인 위에서 수익화(monetization) 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왜 스테이블코인에 그렇게 관심을 두는가?
그 이유는 1971년 당시 달러가 합성화될 때와 같습니다.
현재 미국의 GDP는 세계의 27%를 차지하지만,
전 세계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의 57%가 달러입니다.
또한 전 세계 금융거래의 88%,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100%가 달러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블록체인 위에 토큰화된 달러가 올라가면 달러의 패권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약 2,80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12번째로 큰 미 국채 보유자입니다.
이 시장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경우,
세계 최대의 미 국채 보유자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될 것입니다.
AI와의 연결성도 큽니다.
A16Z의 리포트에 따르면,
AI와 블록체인 결합의 핵심 사례는
- 인간 증명(Proof of Personhood)
- AI 동기화 및 데이터 추적
- 환경 데이터 측정(예: CO₂ 센서 기반 장치)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블록체인 위에서 검증되고 기록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월스트리트는 굳이 블록체인 위에 올리려는 걸까요?
그 이유는 수익성입니다.
예를 들어, 테더(Tether)는 현재 5,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보다 50% 더 크고,
모건스탠리나 골드만삭스보다도 큽니다.
하지만 테더의 직원 수는 단 150명입니다.
JP모건이 31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직원 1인당 기업가치는 JP모건은 280만 달러, 테더는 33억 달러에 달합니다.
즉, 블록체인 네이티브 기업이 훨씬 효율적이고 수익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제 이 흐름은 이더리움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5년은 이더리움에게 ‘1971년과 같은 순간’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월스트리트의 모든 기관들이 중립적 공공 블록체인(public chain)을 찾고 있으며,
대부분이 이더리움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더리움은 TVL(총 예치금 기준) 시장의 6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위프트(SWIFT)조차도 이더리움 레이어2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이더리움은 2021년 고점을 찍은 이후 4년간의 긴 조정을 거쳐
이제 돌파 국면에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BTC 대비 비율은 현재 0.036이며,
평균은 0.047,
2021년 최고치는 0.087이었습니다.
이 비율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비트코인 25만 달러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1만2천 달러~2만2천 달러,
장기적으로는 6만2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 트레저리(ETH Treasury) 기업의 전략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들은 주식을 프리미엄으로 발행해 ETH를 더 많이 매입하고,
보유 ETH 수량을 지속적으로 늘립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이런 전략으로 주가가 13달러에서 335달러로 25배 상승했습니다.
비트마인(Bitmine) 역시 같은 전략을 따르며,
세계 2위의 이더리움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결국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은
단순한 투자 기업이 아니라, 이더리움 기반 금융 인프라 기업이 될 것입니다.
이들은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월스트리트와 크립토를 잇는 ‘교차 투자자(Crossover Player)’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톰 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더리움은 월스트리트가 디지털 자산 전략을 펼쳐나갈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물론 솔라나나 수이 같은 다른 체인들도 살아남겠지만,
이더리움이 그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블록체인 위에서 세계 GDP 100조 달러 규모의 활동이 일어날 것이며,
그 중심에는 이더리움이 있을 것이다.”
1971년 달러-금 태환 종료가 월스트리트를 ‘합성(파생) 금융’ 혁신으로 이끌었듯, 2025년은 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토큰화가 월스트리트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로 편입되는 전환점이며, 비트코인 장기 상방과 함께 이더리움 중심의 토큰경제 확장이 핵심 축이 된다.
목차
- 톰 리가 본 지난 9년: 성과의 순위
- 1971년과 2025년: 두 번의 ‘합성화’ 순간
- 미국 규제·정책 지형: 왜 스테이블코인인가
- 비트코인 밸류 프레임: 금 대비 네트워크 비율
- 월스트리트의 온체인 전환: 무엇이 토큰화되나
- 왜 이더리움인가: 중립 공공체인, TVL, 가격 레인지
-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전략: MSTR 사례와 확장
- Q&A 하이라이트: 멀티체인 vs 단일체인
- 투자 체크리스트 & 리스크
- 마무리 인사이트
1) 톰 리가 본 지난 9년: 성과의 순위
- 비트코인: 약 100배 수익률(발표 기준점: 2015→2024/09/26)
- 엔비디아(NVDA): 65배 (BTC의 절반 수준)
- 금(Gold): 같은 기간 약 3배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보다도 높은 성과, 누적 500배 언급
포인트: 디지털 자산은 전통자산과 비교해 실질적 아웃퍼폼을 지속했고, 특히 ETH는 플랫폼 관점의 복합 가치를 반영.
2) 1971년과 2025년: 두 번의 ‘합성화’ 순간
- 1971년: 닉슨의 달러 금태환 종료 → 달러 ‘합성화’ 전환
- 월스트리트는 MBS, 선물/스왑, MMF, 지로/카드, 인덱스 선물, 제로쿠폰채 등 새 시장을 설계해 달러 패권을 공고화.
- 2025년: 월스트리트+AI가 블록체인 위에 새로운 시장을 구축
- 디지털 네이티브 ‘합성화’가 진전되며, 가치 저장(BTC) + 자산·데이터의 토큰화(ETH 중심) 가 병행.
3) 미국 규제·정책 지형: 왜 스테이블코인인가
- Genius Act: 스테이블코인 붐의 제도적 토대
- SEC Project Crypto: 월스트리트의 온체인 이행 촉진
- Clarity Act, Bitcoin Strategic Reserve Bill 등 추가 입법 논의
- 달러 헤게모니 수성 논리:
- 달러는 세계 GDP의 27% 비중이지만, 중앙은행 준비자산 57%, 금융거래 88%, **스테이블코인 100%**를 점유
- 온체인 ‘합성 달러’(스테이블코인) 로 달러 지배력을 더 강화 가능
-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세계 12위의 미 국채 보유 주체로 성장(규모 증가 시 최대 보유자가 될 가능성)
4) 비트코인 밸류 프레임: 금 대비 네트워크 비율
- 가정: 금 $4,000~5,000/oz
- BTC/Gold 네트워크 비율 10%만 적용해도 BTC ≈ $140K
- 톰 리의 견해: 장기적으로 금의 시총을 ‘동등·초과’ 가능
- $1.4M ~ $2.2M/BTC 시나리오 제시
- 현재(발표 맥락): $110K 부근에서도 여전히 강세 관점
핵심: 달러 합성화 시대의 ‘가치 저장’ 역할을 BTC가 디지털로 승계한다는 내러티브.
5) 월스트리트의 온체인 전환: 무엇이 토큰화되나
- 1차: 스테이블코인(토큰화 달러) – 이미 진행
- 2차: 주식/채권(크레딧)/부동산/평판/지식재산권(IP) 토큰화
- 3차(비가시적 가치의 수익화): 데이터, 로열티, 로열티·멤버십/포인트, 에이전틱 AI, Proof of Human 등
시사점: 기존 ‘오프체인’ 가치가 표준화·유동화되어 온체인 수익 모델로 편입.
6) 왜 이더리움인가: 중립 공공체인, TVL, 가격 레인지
- 중립적 공공체인 선호: 기업/금융기관이 폐쇄형 ‘기업체인’보다 공공체인을 택하는 흐름
- TVL 점유: 이더리움 ≈ 68% (사이클 바닥 지지력으로 작동)
- SWIFT 실험: 이더리움 Layer2 기반 온체인 마이그레이션 테스트
- ETH/BTC 비율
- 현재: 0.036
- 8년 평균: 0.047
- 2021년 고점: 0.087
- 가격 시나리오(BTC 가격 가정 포함)
- 평균 회귀(0.047) → ETH ≈ $12K
- 2021 고점 회복(0.087) → ETH ≈ $22K
- 결제 레일/네트워크 가치가 BTC에 수렴 → ETH ≈ $62K
결론: 기관·월스트리트의 온체인 활동이 늘수록 ‘중립·호환·표준’ 레이어로서 ETH의 네트워크 효과 강화.
7)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전략: MSTR 사례와 확장
- 전략: 주식을 프리미엄으로 발행 → BTC/ETH 추가 매입 → 주당 보유량(내재가치) 증가
- MSTR: 전략 개시 후 BTC 10배(11K→108K) 구간에서 주가 25배 → 레버리지드 아웃퍼폼
- ETH 트레저리 사례: Bitmine
- “세계 2위 ETH 보유자” 포지셔닝, 높은 유동성, 주당 ETH 보유량 고속 증가 내러티브
- PoS 수익성: 스테이킹을 통한 네트워크 보안 기여 + 이자 수익
- AI·월스트리트 크로스오버: 온체인 인프라 투자(예: 인간증명·데이터·결제 레일)
포인트: 현물 직접 보유 vs 트레저리 기업 보유는 위험·보상 구조가 다르다(프리미엄, 변동성, 기업 리스크 등).
8) Q&A 하이라이트: 멀티체인 vs 단일체인
- 단일체인 독주? → No.
- 월스트리트도 다양한 인프라·플랫폼이 공존
- L1/L2 전문화로 멀티체인 시장 가능성
- 총 TAM: 글로벌 GDP $80T + IP·로열티 온체인화 $20T ≈ $100T 주소 가능 시장
- 모두 ETH로만 간다면 ETH는 $10M에도 이를 수 있다는 극단적 가정(이론적 상한선)
- 현실적으로는 멀티체인 분화를 전망
9) 투자 체크리스트 & 리스크
체크리스트
- 스테이블코인/토큰화 규제의 국가별 차이
- 온체인 표준(결제·KYC/AML·인증)과 기관 채택 속도
- L2 수수료·보안 모델, 인터페이스 표준화
- ETH/BTC 비율(사이클 신호), TVL/실사용 지표 추세
- 트레저리 기업의 자본 구조(무차입·전환사채 여부), 유동성, 주당 보유량 증가 속도
리스크
- 규제 변수(미·EU·아시아), 회계·세무 처리 기준 변화
- 스테이블코인 준비금·거버넌스·동결 권한 이슈 재점화
- 스마트컨트랙트 결함, 브릿지/오라클 취약점
- L2/멀티체인 간 단편화에 따른 유동성 분절
- 트레저리 기업 프리미엄 축소·리밸런싱 시 주가 변동성 확대
10) 마무리 인사이트
- 1971년 달러 합성화 → 월스트리트 금융공학 혁신
- 2025년 온체인 합성화 → 디지털 자산 인프라 혁신
- BTC는 ‘디지털 가치 저장’의 내러티브로 장기 상방 프레임을 확보했고,
- ETH는 ‘표준화된 토큰경제 레이어’로 월스트리트·AI·데이터 경제의 기본 레일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직접 보유 + 인프라/트레저리 익스포저를 목적·리스크 선호도에 맞춰 적절히 혼합하는 전략을 생각해볼 만하다.
참고: 발표 인용 메모
- “비트코인은 100배, 이더리움은 500배 성과.”
-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패권을 온체인으로 연장.”
- “ETH/BTC 비율 0.036 → 평균 0.047, 고점 0.087.”
- “ETH 잠재가: 12K / 22K / 62K(네트워크 가치 수렴) 시나리오.”
- “MSTR 트레저리 전략은 현물보다 높은 베타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