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네 가지 이유를 들어 분석해 보았습니다. 현재 두 코인의 가격 차이는 약 20배 이상으로 커 보일 수도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치를 만들어낸 핵심 요소가 최초라는 상징성이라면, 이더리움 역시 그에 못지않은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본문 참고) 이더리움의 시세가 비트코인의 시세를 넘어서는 것은 사실 어려울 수 있지만, 이더리움의 시세가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지금부터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
‘최초’라는 타이틀이 주는 상징성은 강력합니다. 비트코인은 ‘최초의 암호화폐’로서 강력한 브랜드와 가치를 형성했으며, 이더리움 역시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닌 ‘월드 컴퓨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 세계 수많은 노드가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동작하며, 이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와 다양한 디앱(DApp)이 실행됩니다. 이는 기존 금융 및 IT 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이더의 한정된 공급과 증가하는 수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발행량이 무한정 발행하지만, 디플레이션 모델을 통해 공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 2024년 5월 1일 기준, 총 122,056,395 ETH가 발행.
- ‘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 이후, EIP-1559를 통해 기본 거래 수수료가 소각되면서 공급이 줄어드는 디플레이션 효과가 발생.
- 스테이킹(Staking) 참여자 증가: 현재 약 100만 개의 노드가 3,200만 ETH(한화 약 1조 4천억 원)를 예치 중.
- 가스 수수료(Gas Fee)와 소각 메커니즘이 결합되면서 ETH의 희소성이 강화.
-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후 기관 투자자의 유입 증가
3. 강력한 커뮤니티와 개발자 생태계
이더리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커뮤니티의 크기와 활동성입니다.
- 커뮤니티 규모가 크다는 것은 이더리움을 화폐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
- 장기 투자자가 많아 매도 압력이 낮으며, 가격 변동성에 대한 저항력이 큼.
- 오픈소스 기반의 강력한 개발자 커뮤니티가 존재하며,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음.
- Layer 2 솔루션(예: 옵티미즘, 아비트럼)과 같이 확장성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남.
- 디앱(DApp) 생태계가 확장됨에 따라 기존 IT 플랫폼(예: Apple App Store, Google Play Store)과 같은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
4. ‘디지털 정유소’로서의 역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데이터는 ‘새로운 원유’로 불립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입니다.
- 블록체인은 Web3.0 시대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
- ETH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앱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연료’ 역할을 함.
- 비트코인이 단순한 거래 내역만 저장하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다양한 데이터 형식을 저장하고 활용.
5.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리더십
비탈릭 부테린은 비트코인과는 다르게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활동하는 창시자입니다.
-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익명인 것과 달리, 비탈릭은 오픈소스 커뮤니티(GitHub), X(구 트위터)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 일부에서는 특정 인물이 이더리움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것이 탈중앙화 정신에 반한다는 우려를 제기.
- 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며, 이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같은 영향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음.
- 그는 CEO가 아닌 개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 혁신과 철학적 비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감.
이더리움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디앱 생태계 확장,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 ETF 승인 가능성 등 여러 요소가 맞물려 향후 강력한 상승 동력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여전히 강력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그 이상의 활용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두 블록체인의 역할은 경쟁 관계라기보다 보완 관계에 가깝습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앱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유스케이스(사용 사례)가 확대된다면, 이더리움이 지금보다는 더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